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518만원으로 불렸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 김해림(28)과 차이는 163점에서 197점으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정은은 “생각보다 빨리 4승을 달성한데다 18홀 최소타 기록까지 세워 잊을 수없는 대회”라면서 “베스트샷을 친 다음날 썩 성적이 좋지 않아 오늘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는데 그걸 이겨낸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파3), 5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11번 홀(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은은 “지난해 신인왕을 타려고 너무 애를 썼더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올해는 그래서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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