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박근혜 지지자들, UN에 재판 불법여부 조사 요청
뉴스종합| 2017-09-27 09:1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구금중인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유엔(UN) 인권단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로이터통신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률팀이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에 조사를 요청 했다고 밝혔다.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유엔 인권위원회의 산하단체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의 전문 변호사 로드니 딕슨에 따르면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와 그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에 불법적 절차가 없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딕슨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제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그의 소속 로펌은 박 전 대통령의 가족, 측근,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시 구금 이의 제기를 위한 모든 국제적 절차를 밟기 원한다고 전했다.

딕슨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도주 위험이 없다. 그는 가석방이나 자택 구금을 통해 적당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모든 수용자들은 필요에 따라 구치소 내부나 외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의료 기록 요청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이다.

허리와 어깨 통증, 속쓰림,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병원을 찾아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병원의 검진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사례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해 한국의 인권 준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