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인형 여행’ 처럼 ‘피규어 평창 응원단’ 2018명 모집
라이프| 2017-09-27 09:14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붐업 캠페인’
자기 분신의 한국여행 보며 희망 키워
28일부터 인사동서 오프라인 이벤트
지구촌 이웃들 대상 원정 마케팅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작년 이맘때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여행을 가고 싶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머뭇거리던 일본인들의 인형을 모아 한국의 관광명소를 데리고 다니면서 그들이 애지중지 하던 인형이 한국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을 인터넷 생중계 해준 적이 있다.

두 차례에 걸친 ‘인형 여행’은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일본인 관광객들은 본인들도 직접 가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한국 여행에 대한 희망을 키웠고, 일부는 실행에 옮겼다.

작년에 진행된 일본인 인형들의 한국 여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35일 남긴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이번에는 한국행을 희망하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애정을 담아, 주인을 꼭 빼닮은 피규어 인형을 만들어준다.

자신을 쏙 빼닮은 피규어 인형이 한국 올림픽 빌리지와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픈 지구촌 이웃 2018명을 모집하는 것이다.

3D 피규어들은 올림픽 개막식장, 폐막식장을 축소 구현한 ‘상상 스테디움(가칭)’에 비치되어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내국인 및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모집 이벤트를 벌인다.

제작은 정교하게 이뤄진다.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특수 카메라 스튜디오에서 본인의 모습을 촬영한다. 이어 그대로 실물 축소된 3D 피규어가 제작되고, 피규어는 주인을 대신에 올림픽 응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나를 너무도 닮았기에 피규어와 평창에 대한 애정은 깊어질 듯 하다.

한국인 피규어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 피규어
브라질 국민 피규어
중국인 피규어

관광공사는 SNS(facebook.com/imagineyourkorea) 및 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를 통해 사전 응모자를 모집한 바 있으며, 해당기간 내 미처 응모하지 못했더라도 누구나 현장에서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 참여자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메시지 작성, 3D 피규어 촬영,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과의 기념촬영 등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3D 피규어 촬영시, 메달, 응원나팔, 응원막대, 소고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응원포즈를 취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독특한 응원 피규어를 만들 수 있다.

추석연휴기간 인사동은 거대한 한국관광 종합안내센터가 된다. 또 인사동 인근 K-Style Hub에서 운영 중인 ‘동계올림픽 종목 VR 체험권’도 배포한다.

오는 11월 초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여행 박람회인 월드트래블마켓(WTM)에 참가해 피규어 응원단을 모집하고,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waitinginkorea.com)도 올림픽 G-100일(11월 1일)에 오픈해 연말까지 총 2018명의 피규어 올림픽 응원단을 완성할 예정이다.

피규어를 신청한 지구촌 이웃들의 실제 방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