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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호텔이 한몸, ‘S’라인 드래곤시티 용틀임
라이프| 2017-09-27 16:47
용산역사 인접, 최대 4900명 수용
아코르가 경영…다양한 니즈 충족
“주변 지속정비, 역사-상가와 조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4개 호텔이 ‘S’라인으로 용틀임하듯 조화를 이룬 서울 용산의 서울 드래곤시티(Seoul Dragon City)가 웅대한 자태를 뽐냈다.

지상 최대 40층 규모로 용의 모양을 형상화한 세 개의 타워에 아코르호텔 계열의 호텔 4개가 리드미컬하게 배치됐다.

아코르호텔 그룹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 첫 진출하는 그랜드 머큐어(Grand Mercure, 202실)와 노보텔 스위트(Novotel Suites, 286실), 업스케일(Up-scale) 노보텔(Novotel, 621실)과 이코노미 이비스 스타일(Ibis Styles, 591실)로 구성됐다.

한국내 23개 호텔을 운영하는 아코르호텔 그룹은 그간 국내에서 이코노미~미드 스케일 고객을 맞는 호텔이 많았으나, 이번 서울 드래곤시티의 개장으로 국내 럭셔리 고객의 니즈(Needs) 까지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4개의 호텔이 한몸으로 엮인 ‘호텔플렉스’ 포맷은 드래곤시티가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된다.

[사진=서울 드래곤시티 외관]

개발 운영사인 서부티엔디는 앞으로 물류와 여객수송 문화와 쇼핑의 거점인 용산역사, 전자상가가 드래곤시티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주변에 대한 정비와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0월 1일 개장을 앞둔 서울드래곤시티 개발사, 위탁운영사는 27일 이 호텔 컨벤션 센터 3층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서울드래곤시티 개발운영사인 서부티엔디의 승만호 대표,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아코르호텔 그룹의 패트릭 바셋(Patrick Basset) 아시아 지역 총괄 운영책임자(COO), 제롬 스튜베르(Jerome Stubert)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서울의 중심 용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고자 서울드래곤시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며, “서울드래곤시티는 대한민국 환대산업을 이끌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로, 새롭게 부상하는 용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27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서울드래곤시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700개 객실을 보유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이다. 컨벤션 시설은 49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미팅룸 17개, 그랜드 볼룸 2개, 프라이빗 다이닝 룸 8개를 갖췄다. 컨벤션 시설 3층과 5층에 위치한 다용도 그랜드 볼룸은 룸 당 1189㎡ 규모로 각 1972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테두리가 없는 노베젤(no-bezel) 기술이 적용된 최신식 초대형 LED 미디어월(media wall)과 최첨단 시청각장비를 갖췄다.

서울드래곤시티가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카이킹덤(Sky Kingdom)에 총 5개의 F&B 시설이 들어선다. 스카이킹덤은 서울드래곤시티의 세 개 타워 중 두 개의 상단을 잇는 세계 최초 4층 규모 스카이 브릿지로 31~34층에 자리한다. 킹스 베케이션(King’s Vacation), 퀸스 가든(Queen’s Garden), 더 리본(The Ribbon), 스파이 앤 파티룸(Spy & Party Room), 스카이 비치(Sky Beach) 등 다이닝을 겸한 라운지 바 및 파티룸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오는 11월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오픈과 함께 정식 개장한다.

제롬 스튜베르(Jerome Stubert)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은 “서울드래곤시티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타깃층을 공략하고 용산 지역 내 관광 인프라와 협업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 단순한 호텔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비즈니스〮레저 중심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 95개 국가에 4000개 이상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아코르호텔 그룹은 호텔경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까지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픈과 동시에 인근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CGV용산아이파크몰,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해 양사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타 기업 및 기관과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협업 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매년 일정금액 이상의 수익을 용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오픈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특별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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