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찬바람 불면 배당주’ 고배당주를 찾아라
뉴스종합| 2017-09-28 08:56
- 연말 배당매력 높은 고배당주 투자 유망
- 시장 변동성 확대는 매수 기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배당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전망치는 142조5000억원(추정치 존재 322개 종목, 시가총액 94.2%)으로 지난해보다 4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이익증가에 따른 배당 환원은 물론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도 ‘덤’으로 기대해볼만 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순이익은 2013년 이후 증가 중이고 이익 증가는 배당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2015년 시행된 기업이익 환류세제 영향으로 배당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질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배당을 하지 않거나 적은 종목에 비해 배당이 많은 종목의 수익률이 높다”며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 차이는 뚜렷하다”고 전했다.

주목할 것은 배당주 중에서도 배당을 많이하는 종목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수익률이 높은 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팩터는 고배당주가 아웃퍼폼하고 저배당주는 언더퍼폼하는 방향으로 추세가 형성돼왔다”며 “이 추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지속된 1차 아웃퍼폼 구간과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2차 아웃퍼폼 구간으로 구분되는데, 지금은 1차 구간에 비해 고배당주의 아웃퍼폼 현상이 더 강한 2차 구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배당주의 강세가 장기 추세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종목을 대상으로 배당 관련 종목을 선정한 결과 대신증권, 동양생명, 아이엔지생명, 기업은행, 한솔제지 등이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 2% 이상, 배당성향 20% 이상, 최근 3년 연속 배당이 증가한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KT&G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일치하는 관심종목은 기업은행, 메리츠화재, SK이노베이션, 효성, KB금융, 신한지주, KT, 현대해상, 애경유화, 락앤락 등이었다.

노동길 연구원은 “‘쌀쌀해지면 배당주’라는 주식시장 통설은 참에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자산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장기 연휴 전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를 배당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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