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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개정 합의] 김현종 “다음주 국회 보고후 협상 개시 위한 절차”
뉴스종합| 2017-10-05 08:39
-한미 FTA 2차 공동위 결과 “웬만큼 잘 진행된 것 같다”

-다음달 트럼프 방한때 한미 통상장관 회담…개정협상 절차 추가논의



[헤럴드경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착수와 관련해 “다음주 국회에 보고, 설명하고 (개정 협상) 절차 개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 통상 대표단과 한미 FTA 제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어 협상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 협상에 공식 착수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들어가지는 않았다”면서 “개정 협상을 위한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국회에 (2차 공동위원회 결과를) 보고하고 설명을 하고 절차 개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협상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한미가 각자 관심 사항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특히 (한국 측의) 연구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를 미국은 경청했고 의견교환까지 했다”면서 “웬만큼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가로서 제일 좋은 결과는 부족함을 갖고 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개정협상 절차와 관련한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세 번째 만남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측이 한미 FTA에 대해 구체적 개정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은 밝힐 수 없다.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 측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해소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협상은 ‘철폐’란 것이 존재하므로 감안해야 한다. 미국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폐라는 것을 예단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하겠다’는 서한까지 다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 블러핑(엄포)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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