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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ㆍ추미애ㆍ임종석…與 서울시장 후보 ‘별들의 전쟁’
뉴스종합| 2017-10-08 09:11
- 물밑경쟁 가열 전망…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 박원순 시장 3선 도전 가닥 속 박영선ㆍ우상호ㆍ민병두 물망
- 추미애 대표 행보도 관심
- 당 내외 후보군 ‘풍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박원순, 추미애, 임종석, 박영선, 우상호…’

별들의 전쟁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벌써부터 쟁쟁한 인물들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선후 첫 지방선거는 사실상 여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에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이 조만간 공식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나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하고 주변에 이런 의사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민의 여러 가지 말씀도 듣고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임종석 청와대비서실장[연합뉴스]

민주당 원내에서는 4선의 박영선 의원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3선인 우상호 이인영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경쟁한 바 있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의 3선에 가장 큰 걸림돌은 서울이 지역구인 추미애 대표의 행보다. 추 대표는 지난 7월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으나당내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나아가 정치권에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도전 가능성을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임 비서실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력 등이 있다.

이처럼 여당 내 자천타천의 후보가 몰리면서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경쟁률이 더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민주당의 실제 경쟁 구도는 보수 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의 후보군이 구체화돼야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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