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중국인 소유 제주호텔 가치 폭락…99억짜리 경매유찰돼 69억에
뉴스종합| 2017-10-11 15:3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인 소유 제주도 호텔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 이상 제주도에 오지 않음으로써 활용 가치가 떨어진 셈. 중국의 사드 제재가 중국인 한국 투자자들 뒷통수를 치는 부메랑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계 최대 여행사 측이 소유한 제주 관광호텔이 경매에 부쳐졌다.

11일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에 있는 금륭관광호텔 부지 2필지(744.8㎡)와 건물(지하 2∼지상 10층)에 대해 내달 13일 경매가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성산일출봉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본 건에 대한 경매 사건은 지난 1월 9일 접수됐다. 지난 9월 25일 1차 유찰로 인해 최저매각 가격은 99억여원에서 69% 떨어진 69억여원이다.

금륭관광호텔은 2012년 3월 옛 굿모닝호텔을 중국계 여행사 관계자가 인수하면서 이름이 변경돼 운영됐다.

이 관광호텔은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300만명을 육박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는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호텔 운영이 어려움에 빠졌다.

지난해 9월 이 호텔 소유 회사는 부동산 매매계약 과정에서 잔금 지급을 지연한 것이 인정돼 지연손해금 11억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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