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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족ㆍ연인 필수코스…13~19일 ‘서울억새축제’
뉴스종합| 2017-10-12 06:54
-행사기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연장 운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에서 억새 물결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있는 하늘공원에서 ‘서울억새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6회차를 맞는 축제로, 시는 행사가 이어지는 7일 동안 억새꽃이 가득 핀 하늘공원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원래 하늘공원은 야생동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야간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우선 13~15일 오후에는 공원 달빛무대에서 복고음악을 들려주는 ‘달빛 음악회’가 진행된다.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소리새,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 등 추억 속의 가수 15팀이 감동을 전달한다.

16~19일 저녁에는 무대가 영화관으로 변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가족ㆍ환경에 대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행사 기간 오후 7시 공원에선 동화 속 주인공들도 만날 수 있다.

시는 공원 일대 호박마차에 타는 신데렐라, 독사과를 전달하는 마녀, 백설공주와 함께하는 일곱난쟁이 등이 있는 경관존에 빛을 밝게 켤 예정이다. 공원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하늘을 담는 그릇’ 위에는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기법으로 시민과 나비를 연출할 계획이다.

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 동ㆍ식물 20종과 공원사진사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개최된다. 맹꽁이와 솔부엉이 등이 살아가는 모습, 사진사가 찍은 공원 풍경들이 사진들로 펼쳐진다.

매일 오후 2~4시에는 말린 억새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등 시민참여형 무료 체험존도 운영된다. 방문객에게는 공원에 있는 소원바위, 소원터널에 한지로 직접 소원을 쓴 후 걸어둘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 밖에 낭만적인 문구가 담긴 ‘억새축제장 포토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코스모스ㆍ해바라기밭도 축제 흥취를 더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종근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름다운 억새밭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면서 피로감을 덜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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