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변재일 의원 “원자력 전문인력 유지 방안 마련해야”
뉴스종합| 2017-10-12 08:15
- 최고수준 원전경쟁력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의 탈원전 공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산업인력의 육성과 유지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의원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의 원전기술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추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전문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탈핵 선언으로 원자력 연구자들과 원자력 관련학과의 학생들도 불투명해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7 원자력백서’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분야 산업인력은 2015년 기준 약 3만5000명으로, 이중 연구인력은 4.9%인 1728명으로 나타났고, 원자력 전공인력은 2015년 16개 대학에서 544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의 탈핵 추세와 달리 중국과 개발도상국들은 수많은 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원자력기술은 기술의 개발에서 완성까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요구되고, 정부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술의 사장과 유출이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변 의원은 “세계적으로 원전 고급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핵으로 인한 원자력산업의 가치상실로 기술인력과 연구인력의 이탈이 가시화된다면 현재의 기술 리더십을 한 순간에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가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방지와 지속적인 원자력 인력 유지 및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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