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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콘텐츠 더하라” 스페이스 비즈니스 광폭성장
뉴스종합| 2017-10-12 08:57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업무공간이 필요한 창업자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스페이스(space) 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젊은 층이 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어둡고 칙칙하던 과거의 독서실과는 달리 각종 편의시설과 학습 콘텐츠가 갖춰진 공간을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투피시스템즈는 최근 자사의 한국형 공유오피스 ‘토즈 비즈니스센터’에 전화응대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 이용고객인 1인 사업자, 영업직, 프리랜서의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은 외근 시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 위한 인력을 별도로 두지 않아도 된다. 인건비를 절감하면서도 비즈니스 집중력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전화응대 일반 상품은 유선전화 1회선과 전화 응대 및 메모 전달 등의 서비스가 포함되며, 프리미엄 상품은 여기에 회사 소개 및 상품 설명 등의 부가 서비스가 더해진다.

공단기, 영단기로 유명한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도 지난달 말 ‘커넥츠 스터디센터’를 열고 자사 학습콘텐츠와의 융합사업을 시작했다. 자사가 보유한 지식 플랫폼의 다양한 콘텐츠를 최적화된 오프라인 학습 공간과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공무원 전문 교육 1위 브랜드인 공단기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프리미엄 학습 공간에 담아냈다”며 “수험생들이 지역적, 거리적 격차 없이 전국 어디서나 노량진 공단기 학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커넥츠 스터디센터는 출석 및 지각, 입퇴실 관리와 순수 학습시간 체크 등 수험 생활을 밀착 관리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한 100분 자물쇠 시간 관리로 1일 순수 학습시간 10시간을 보장하며, 엄격한 출입통제와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시험 환경에 철저한 대비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이나 회사가 아닌 자신만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제3의 공간을 필요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공유 공간‘ 사업은 향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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