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특별한 매일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비밀의 화원…더수아플라워 조수아 대표
헤럴드경제| 2017-10-12 16:51

[헤럴드 경제]꽃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졌다.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마주할 수 있다. 일산 백석동의 플라워공방 겸 힐링카페 ‘더수아플라워’는 꽃이 주는 행복을 아주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맛있는 음료를 마시며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꽃바구니를 만들어 볼 수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이자 직장인들의 힐링 공간으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와 상큼한 수제청, 딸기와 커피가 어우러진 스트로베리 브라운, 제주도에서 공수한 말차라떼가 인기다. 조수아 대표는 “13년째 공방을 운영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꽃을 어려워하고, 쉽게 다가오지 못한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더 많은 분들이 꽃을 가깝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플라워공방과 카페를 함께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나, 여자친구, 부모님께 꽃을 선물하러 찾아온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이곳은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 연령대에 맞춘 주문제작도 제공하고 있어 멀리서도 꽃 선물을 구입하고자 찾아오는 방문객이 많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랜 노하우와 탁월한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취미반과 원데이클래스, 창업을 위한 전문과정, 프리저브드 플라워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캔들과 비누 제작 클래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유 있는 힐링을 위해 수업시간을 평균보다 넉넉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조 대표는 수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 속에 재수강을 신청하는 수강생이나, 전업을 꿈꾸게 된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전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상당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자신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 플로리스트로 전업하게 된 만큼, 그간의 경험과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최대한 공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인들과 함께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수아 대표는 “최근 프리저브드 플라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다만, 오랜 시간의 노력과 기술을 요하는 ‘공예’라는 특성을 명심하고, 한때의 유행이 아닌 화훼·공예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을 통해 유입되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들을 연구·보급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강좌를 구상해 국내 꽃 시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함’이 아닌 ‘일상’이 되는 꽃 문화,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즐기는 건강한 꽃 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길잡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더수아플라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꽃과 차 한 잔을 즐기는 휴식 가득한 도심 속 비밀의 화원, ‘더수아플라워’가 앞으로 대한민국 꽃 문화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가게 될지 주목해보자.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