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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올해 농업ㆍ농촌ㆍ식품발전 5개년 계획 마련”
뉴스종합| 2017-10-16 16:31
취임 100일 맞아 간담회…“AI·구제역서 안전한 대한민국 지키겠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올해 안으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기자간담회에서 “쌀값 회복,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동물복지형 축사, 농산물 가격안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많은 과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AI, 가뭄, 살충제 계란 사태, 외래 붉은불개미 등 다양한 현안에 대응해왔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그는 “취임한 지 100일이 됐는데 6개월 지난 것처럼 느껴질 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AI와 구제역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서 일단락됐지만, 철새가 대거 날아오면서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농식품부는 가축 질병 방역 외에 한식홍보 등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북핵 문제 때문에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농업인들도 평창올림픽 붐업을 위해 나설 계획을 내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18년 농식품부 예산은 쌀값 회복, 가축 질병 예방, 식품안전 등 현안 해결에 집중 편성하겠다”며 향후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농정 지표를 정했다며 안전한 식품을 공급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두겠다고 설명했다.

농업재해대응 개선방안, 축산업 근본 개선 대책 등은 연내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쌀값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2019년까지 벼 재배면적 10만㏊를 감축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쌀값이 한 가마니에 추석 이후 15만원대로 올라 일단 한고비를 넘었다”며 “15만원을 넘은 부분에 대해 농민들이 안도하는 분위기라서 대단히 의미 있게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 개정문제는 우리 농산물 시장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 가액은 내년 2월 설 이전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탁금지법은 11월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농어민들의 바람과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년 4월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농식품부 장관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분명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여론조사에 넣지 말라고 말씀드렸다”며 “세상일이 무르익어야 되는 건데 욕심만 내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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