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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보다 1.5배 비싼 인테리어…실내에만 70억원 들어간 조양호 회장 자택
뉴스종합| 2017-10-16 19:32
[헤럴드경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자택 부지를 사들인 비용보다 인테리어 공사에 1.5배 더 많은 금액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로 호화스러운지 예상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회장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비용 중 절반 가까이를 회삿돈으로 사용했다는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비용에는 총 70억원이 들어갔다. 이 중 30억원을 그랜드하얏트인천 공사비용으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건축비 총합도 아니고 인테리어 비용에만 70억원이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지난달 자택 공사비 비리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인테리어 공사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진행됐다. 이 시기는 조 회장이 종로구 평창동 무애선원 인근에 자택을 공사하던 때와 일치한다.

조 회장 자택은 1652㎡토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지역을 취득할 때 가격은 46억원선으로 전해졌다. 인테리어 비용이 땅값보다 1.5배 더 많은 셈이다.

조 회장 자택은 지하 3층~지상 1층 일부를 전시장 용도로 승인 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 공간을 꾸미는 데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도 지하 3층에서 지상 1층 일부는 아틀리에 겸 미술 전시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옥시설은 항공업계와 체육계 등 해외에서 오는 귀빈을 맞이하는 영접장소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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