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7일 오전 11시20분 중구 태평로1가 서울광장에서 ‘온실가스ㆍ미세먼지 저감실천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신기후체제에 맞는 탄소배출감소 이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특히 자동차와 난방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시민 협조가 뒷받침 돼야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
서울시의 ‘온실가스ㆍ미세먼지 저감실천 캠페인’ 주요 내용이 담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
시와 맑은하늘만들기시민운동본부, 서울의약속시민실천단 등이 함께하는 이 행사에는 대학생과 주부, 택시기사와 자전거 동호회 회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한다.
우선 서울 1000여명 택시기사가 있는 시민모임 생활환경실천단은 급정거와 급제동, 공회전이 없는 ‘에코드라이빙’ 운전 습관을 홍보한다.
전국 각지 지부를 둔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은 인접 거리라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자는 말이 담긴 깃발을 자전거에 부착한 후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
동작구에 사는 주부들이 주축이 된 관악푸른환경본부는 이 날 부스를 마련하고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들을 나눠 줄 계획이다.
서울 세정협회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 차량 2부제 참여’ 등 현수막을 갖고 캠페인에 나선다. 이들은 앞서 각 회원이 운영하는 세차장에도 관련 현수막을 걸어 둔 상태다.
아울러 비영리민간단체(NGO) 푸른아시아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집중 알릴 계획이다.
이 날 행사장에는 시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정책 홍보부스와 관련 포토존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종인 시 맑은하늘만들기시민운동본부 위원장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정부정책만큼이나 시민들의 노력이 있어야 미세먼지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본부는 앞으로도 시민 동참을 끌어낼 수 있는 정책들을 서울시에 제안하겠다”고 했다.
정광현 시 대기기획관은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강도 높은 정책과 함께 시민 실천이 더해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맑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