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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큐렉소, 중재시술로봇 ‘ROBIN-s’ 연구로 국책과제 선정
뉴스종합| 2017-10-17 09:48
-지원금 포함 33억 투자…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서 임상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 큐렉소는 흉복부 종양의 검사와 치료에 사용되는 중재시술로봇 ‘ROBIN-s’가 33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에서 큐렉소는 총 60가지 경우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ROBIN-s의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한다. 과제수행 기간은 오는 2012년 1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큐렉소 중재시술로봇 ‘ROBIN-s’ [사진=큐렉소 제공]

ROBIN-s 사용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기반으로 시술을 계획할 수 있으며, CT 투시영상을 보면서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해 바늘을 삽입한다. 이에 따라 시술자의 방사선 피폭 우려가 없으며, 빠르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피폭량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수기로 진행하는 방법에 비해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상훈 큐렉소 로봇연구소장은 “이번 과제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국내 식약처 제조허가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 로봇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렉소의 중재시술로봇은 가이드형(ROBIN)과 바늘 삽입형(ROBIN-s)으로 나뉜다. 이 중 ROBIN은 지난 2015년 식약처 허가를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에서 폐암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실증을 수행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ROBIN-s는 서울아산병원이 주관해 지난 5년간 진행했던 산업부 국책과제의 결과물”이라며 “영상진단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조기에 발견되는 각종 종양치료를 위해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큐렉소는 지난달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 사업 양도양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행재활로봇,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 수술로봇 등 제품의 국내허가를 마쳤으며, 최근에는 임상시험,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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