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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朴, 탈당 거부하면 당내 의견 다시 전달...朴 의견 재확인"
뉴스종합| 2017-10-17 14:28
-朴, 옥중정치에 ‘친박-비박’ 논란 재점화 우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탈당 권고를 거부할 경우 윤리위원회, 최고위원회 등을 통해 당내 의견을 다시 전달하고 박 전 대통령의 의견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 직후 ‘자진 탈당’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림 한국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 여부에 대해 “주변에서 대통령을 모셨던 분이나 당의 공식 기구에서 대통령에게 조심스럽게 한번 의견을 타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후 그(출당) 절차를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하는 경우 “출당 절차는 의원들의 의견과 당 윤리위원장, 최고위원회 등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 절차를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재타진하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확인해서 중의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에 대해 “보수 통합 과정이 상당히 진척되고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박 전 대통령도 보수 통합을 바라는 행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다시 친박-비박 논란을 불러오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되고 걱정된다”고도 했다. 김 의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반성의 메시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 모든 것을 지고 가겠다고 한 말 속에 모든 함의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차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선후배인 최경환 의원이 출마를 한다면 둘 중 하나는 물러서야 되고, 그러면 제가 물러서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정활동 등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면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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