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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10대女, ‘쇼미더잡스’로 오라~
뉴스종합| 2017-10-19 06:00
- 19일 오후4시 관악구 도림천 일대서 직업체험축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가출 등 위기 10대 여성의 자립을 돕는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Show me the jobs’를 19일 오후 4시부터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행사는 진로 선택의 폭이 좁은 10대 여성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지난해 직업체험축제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의상디자인, 헬스트레이너, 플로리스트, 수공예, 바리스타 등 10대 여성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직업체험 부스와 진로적성검사,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한 ㈜벽산과 ㈜하츠의 인사담당자가 모의 채용면접 시험과 이력서 작성방법, 취업 컨설팅 등 실제 취업 준비과정에 필요한 교육도 한다.

이날 의상디자인 체험부스에서는 3D 캐드를 활용해 의상디자인을 해보고 옷이 실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헬스트레이너 부스에서는 직접 운동을 하며 헬스트레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플로리스트 부스에서는 식물의 특성과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직접 미니부케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수공예 부스에서는 매듭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바리스타 부스에서는 직접 커피를 내리며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과 소양에 대해 알려준다.

이밖에 네일아트 및 메이크업, 제빵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탐색 부스에서는 진로 교육전문가가 진로적성검사와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직업체험축제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시에 따르면 어린나이에 가출한 여성들은 음식점 서빙이나 전단지 배포 등 단기적이고 단순한 근로경험이 대부분이며, 경력이나 기술이 부족해 안정적인 취업이 어렵다.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내몰리기도 쉽다. 시가 청소년 중에서도 여자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춘 이유다.

서울시 조사(2015년)에 따르면 가출 십대여성들은 중ㆍ고등학교 중퇴나 휴학인 경우가 54.5%이며, 경제적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및 취업(47.8%)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가출 청소녀의 18.3%는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숙식해결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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