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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ㆍ펄어비스, 플랫폼 확산 가속화
뉴스종합| 2017-10-19 09:08
- 웹젠, HTML5 활용해 웹과 모바일 호환성 높여
- 펄어비스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확장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웹젠, 펄어비스 등 중소형 게임업체들이 플랫폼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입증된 게임의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활용해 실적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MU)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최근 ‘대천사지검H5’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중국 퍼블리싱 업체인 ‘37후위’를 통해 ‘대천사지검H5’의 정식서비스를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대천사지검H5’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출시돼 웹게임 접속순위 1위를 기록하며 웹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대천사지검’의 HTML5 버전이다. HTML5는 차세대 웹문서 표준으로서, 텍스트와 하이퍼링크만을 표시하던 ‘HTML’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구현되도록 만든 ‘웹프로그래밍 언어’를 뜻한다. 특히 ‘대천사지검H5’는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등으로 PC 이외 다른 게임기기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기존과 달리 운영체제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나의 회원계정으로 언제 어디서나 PC와 모바일기기를 가리지 않고 접속할 수 있다.

[사진=웹젠 ‘뮤’와 펄어비스 ‘검은사막’]

웹젠 관계자는 “HTML5을 통해 PC 웹게임의 모바일로의 호환성을 높였다”며 “프로그래밍 언어가 발달하면서 플랫폼 역시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4분기에도 MU의 IP를 활용한 신규 웹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기적 MU’가 오는 11~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또다른 게임인 아크로드 IP를 활용한 ‘아크로드 어웨이크’ 역시 4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 가파른 실적 상승이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웹젠은 총 매출의 5~7%를 IP 수수료로 수취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상장한 펄어비스 역시 플랫폼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검은사막’은 4분기에 모바일 버전이 국내에 출시된다. 검은사막은 일본ㆍ북미ㆍ유럽ㆍ대만 등 지역에서 PC MMORPG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던 게임이다. 

[사진=웹젠ㆍ펄어비스 실적 추이]

내년 1분기에는 콘솔(비디오게임을 위한 전용 전자기기)인 엑스박스(Xbox)로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은 1682억원, 콘솔 매출은 546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콘솔 시장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북미ㆍ유럽ㆍ일본 지역 PC에서 검은사막의 반응이 좋았고, Xbox 독점 계약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케팅 지원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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