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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작은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경제선진국 한국…공공에티켓은 부끄러운 후진국
뉴스종합| 2017-10-19 11:29
흡연예절·약자배려 의식 미성숙
남녀·세대간 차별없는 사회 조성
美·日·UAE·태국 등 특별취재
국내·해외 다양한 각도서 접근



사진 4장을 보면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다양한 국가들의 흡연문화를 찍은 사진입니다. 출근하기 전 휴대용 재떨이와 탈취제를 챙기는 일본의 흡연자들, 흡연구역 외에서는 일절 담배 연기를 찾아볼 수 없는 UAE 두바이, 재떨이 없는 곳에서 흡연하면 환경 원상복구를 해야하는 베트남 하노이 시민들….

지금 우리의 흡연문화는 어떤가요. 해외의 흡연문화와 그 사회가 운영하는 시스템, 그 사회 구성원이 준수하는 사회규범과 에티켓 중에 우리가 배우고 적용할 것은 없을까요. 해외 각국의 흡연문화 취재는 그 첫번째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헤럴드경제 특별취재팀은 우리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또 우리가 변할 수 있는 작은 팁을 얻고자 미국, 일본, 독일, UAE, 태국, 베트남 등을 둘러봤습니다. 물론 나라별로 언어와 문화와 습관이 다르듯이 사회에서 통용되는 에티켓도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혐연권과 마찬가지로 흡연권도 보장되는 유연한 국가도 있고, 흡연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규정한 국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문화를 바라보는대부분 국가들의 공통된 가치관은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4·5면

대한민국에서는 임산부가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어린이집 앞에서도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의식이 잘 바뀌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강력한 금연정책과 달리 ‘흡연공간’이 급격히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도 귀 기울일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력이나 국제적 위상 등은 선진국에 버금갈 만큼 성장했지만 국격도 이에 걸맞는지는 의문입니다. 사회 전체의 공공의식과,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민도는 그리 성숙하지 않았다는 진단이 정확할 것입니다. 진정한 선진국의 척도는 ‘외환보유고’가 아니라 ‘배려하는 국민의 숫자’가 아닐까요.

이에 헤럴드경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켜보자는 의미에서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 준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세대간 인종간 남녀간 차별을 줄이거나 없애보자는 노력입니다. 흡연습관부터 대중교통, 공공장소 예절 등 그동안 우리 모두가 알면서도 외면했거나 몰랐던 에티켓을 여러분과 함께 조금씩 바꿔보고자 합니다.

특별취재팀/mkkang@heraldcorp.com

▶특별취재팀: 함영훈 부장(팀장), 강문규 차장, 원호연 기자, 이현정 기자, 김진원 기자, 유오상 기자, 정세희 기자, 김유진 기자, 이승환 기자, 박세정 기자.

▶후원:롯데문화재단, 모두투어, 국립현대미술관, 도로교통공단

▶자문단 (가나다순)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재철 한국교총 대변인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국장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우철문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이기형 도로교통공단 교수
이명숙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
전우정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한경아 재단법인 한국방문위 사무국장
한광규 롯데문화재단 대표
황주영 여행박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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