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중도보수 통합신당 창당 추진…당대표되면 가속화 전망
뉴스종합| 2017-10-19 13:3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승민 의원(바른정당, 대구 동구을)이 중도보수 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18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내 중도보수 세력이 통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 통합이든, 한번에 합치든 전제만 갖춰지면 다 가능한 일”이라며 “지방선거 전이라도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유 의원이 중도보수 통합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오는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될 경우 통합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의원은 “필요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중도보수 신당 창당 이전에도 국민의당과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이 후보를 내기 어려운 지역은 우리가 내는 방식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며 “성사된다면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임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겨뤄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 연대 조건도 제시했다.

안보관이 너무 다르거나 지역주의에 매몰돼 있을 경우 곤란하다는 것. 이 때문에 그는 국민의당이 ‘호남지역 당’이라는 이미지도 벗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합이나 연대에서 세세한 조건까지 따질 수는 없지만 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안보 문제, 지역주의 문제는 선행 합의가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