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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문서 내일 공개] 트럼프 “기대했던 파일…매우 흥미롭다”
뉴스종합| 2017-10-26 09:13
-존 F. 케네디 암살관련 기밀문서 수천건 공개 D-1
-일부 공개 vs 전면 공개 ‘불투명’
-美 국민 60% “거대 배후 있을 것이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 1992년 제정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에서 규정한 케네디 암살 관련 문서 공개 시한이 2017년 10월 26일(현지시간)로 끝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가 대중에 공개된다. 문서 내용은 물론 수천건에 달하는 문건 모두가 공개될지, 일부 문서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존 F. 케네디) 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라며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서의 공개 범위는 알리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공개되는 문서의 분량이 3000여 건 정도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 공개가 처음은 아니지만, 사후에도 미국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전직 대통령인 만큼 이번 역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암살되던 당시의 카퍼레이드 모습. [사진제공=AP]

미국 대통령은 기밀 문건에 담긴 내용이 정보 당국과 사법 기관, 외교·안보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기밀 해제를 보류할 수 있다.

로저 스톤을 비롯한 일부 측근은 모든 문서를 일단 투명하게 세상에 내놓는 게 낫다고 건의했지만, 국가안보회의(NSC)를 포함한 안보 당국은 일부 문서가 현재 정보 당국의 활동과 작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흉탄에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음모론은 끊임없이 확산됐다. 오스왈드의 공범이 있다는 설부터 쿠바 또는 소련의 배후설, 심지어 미 중앙정보국(CIA)의 개입설까지 넘쳐 났다.

미국인들은 케네디 암살 이후 음모론을 믿는 여론이 오랫동안 70%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지 않았다. 서거 50주년이었던 지난 2013년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60%가 ‘단독 범행이 아니라 거대한 배후가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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