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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대중화’ 본격 시동…“현대차 수소버스 울산시내 달린다”
뉴스종합| 2017-10-27 08:48
현대차-울산시, 26일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
내년 1월부터 수소차 정기노선 울산 첫 운행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수소차가 내년부터 울산시내 정기 노선버스로 첫 운행된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이인호 산업부 차관,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현철 효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수소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울산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정화도 가능한 수소버스가 일반 노선버스로 보급 되면 수소전기차 대중화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설명=26일 3세대 신형 수소버스 제막식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모습. 좌측부터 6번째에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7번째에 이인호 산업부 차관, 8번째에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 9번째에 윤시철 울산광역시 시의장 ]

이번 출범식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3세대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된다. 이전 모델 대비 가속성능, 등판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내구성능 또한 대폭 향상돼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들어가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도심 운행이 많은 대중교통의 특성상 고객들에게 수소차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정성,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울산에서 수소전기택시를 운영하고, 광주에서 제이카와 함께 수소차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고객 접근성 향상과 수소차 대중화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규택 울산시 부시장은 “울산시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를 세계 최초로 시범운행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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