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다스’ 120억 비자금 차명관리 의혹 보고서 발견…전문가들 “사실 개연성 높다”
뉴스종합| 2017-10-27 11:0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다스가 2008년 차명계좌를 활용해 비자금을 만든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발견됐다고 27일 JTBC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문건들이 불법 비자금의 정황을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어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밝히며 입수한 문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스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보고서에는 2008년 개인 명의의 예금을 모두 다스로 옮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17명의 개인들은 각각 3~4개씩 총 43개의 계좌를 갖고 있는데, 가장 많은 6개 계좌를 보유한 이모씨는 은행과 보험, 신탁 등에 총 11억7,000만원을 넣은 것으로 돼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들 명의로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된 돈은 약 120억이다. 명의를 변경하거나 해약한 후 재입금을 통해 옮겨졌다.

전문가들은 문건이 실제 다스 내부문건이라면 다스가 차명으로 운영한 불법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서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 수사팀이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발견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차명계좌가 확인된다면 배임과 횡령으로 처벌될 수 있다. 명의변경 등의 과정에서 증여세 탈세를 했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