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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기업문화 특집]현대차그룹, 기업문화 혁신 키워드는 ‘스마트’
라이프| 2017-10-29 16:09
- ‘워크 스마트’로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
- ‘스마트 데이’로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도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워크 스마트’, ‘스마트 데이’ 등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는 ‘스마트’란 단어로 함축할 수 있다.

현대차는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워크 스마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단적인 예로 ‘문서자산화’를 통해 업무시 생성되는 모든 문서 자산을 회사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지식을 자산화하고 지적 자산의 보안을 강화한다. 팀원이나 팀 차원의 협업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업무생산성 향상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자 회의, 문서작성, 업무지시, 보고, 결재 등에서 전사적인 프로세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간결하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임직원 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작년 8월부터는 전산을 통해 핵심위주의 간결한 보고서를 작성, 상신, 결재까지 완료하는 ‘스마트 보고’를 본사, 연구소, 공장 등 전사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스마트 보고는 각 팀의 팀장 자리에 설치된 스탠딩 데스크와 보고용 모니터를 활용해 서면보고와 전자보고의 이중결재를 막아 업무효율성을 증대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종이 등 원가절감 효과와 팀원간 보고서에 대한 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 데이’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도모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스마트한 그룹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2015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스마트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지양하고 직원들의 복지 및 사기 증진을 위한 ‘스마트데이’는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어 임직원의 호응이 크다.

(사진)현대차가 ‘스마트’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연구장학생 제도’에 학ㆍ석ㆍ박사생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제공=현대자동차]

세부적으로는 오전 9~11시, 오후 2~4시를 ‘업무집중시간’으로 지정해 불필요한 회의나 티타임을 지양, 업무 생산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데이의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사내 식당 석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통근 버스 시간대도 변경했다. 오후 6시 30분 이후에는 사무용 컴퓨터 전원이 차단된다. 나아가 사내 시스템 분석 및 임직원 설문을 활용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몰입도가 높은 회사일수록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영업이익이 19.2% 높다고 한다”면서 “단순히 늦게까지 일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한 업무 처리를 통해 임직원의 만족도와 기업의 생산성이 동시에 높아지는 선진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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