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ETRI, 中企지원으로 강견기업 육성 앞장
뉴스종합| 2017-10-30 08:32
- 3년간 150개 기업지원 900억 경제성과, 520명 고용창출
- 중소ㆍ중견기업 가상연구소 역할 톡톡, 중기에 단비역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네트워크 소프트화 전문기업 아토리서치는 ETRI의 기술, 상용화, 시험, 기술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국내 유일 네트워크 관련 전 제품군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우수특허 대상, K-ICT 클라우드대상에서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스타트업 초기부터 ETRI의 기술지원을 받아온 아이포트폴리오는 전자책 플랫폼을 개발, 영국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와 로열티 방식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이북(E-book)으로 교육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한 사업화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E-패밀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총 9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된 인력만 520여명에 이른다.

‘E-패밀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은 하나의 연구부서가 하나 이상의 관련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의 가상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3년간 매년 15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평균 품질향상 효과 약 23%, 기업별 약 7개월의 개발기간 단축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E-패밀리기업의 지난해 기준 경제적 효과는 258억6000만원, 16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으며, 기술개발 기간도 17.5개월에서 10.7개월로 6.8개월의 단축효과를 냈다.

지원한 중소기업의 성과도 좋았다.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기존 46.0%에서 68.3%로 22.3%포인트 높아졌고, 제품 품질향상 효과도 51.7%에서 75.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지원을 받은 E-패밀리기업의 수요자 만족도 수준은 88.4점으로 높게 나왔다.

기술지원을 받은 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술과 역량, 비전에 대해 직원보다 더 많이 ETRI 연구원이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갖고 밀착 지원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배문식 ETRI 사업화부문장도 “중소기업이 강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원스톱서비스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ETRI의 앞선 기술력을 결합한 기술사업화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기술과 사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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