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무궁화위성 5A’ 발사 성공…한반도 넘어 중동까지 커버리지 확대
뉴스종합| 2017-10-31 08:42
- 중동까지 커버리지 확대
- 선박 등 해양통신 서비스도 제공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 5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가 30일 오후 3시 34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무궁화위성 5A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은 무궁화위성 5, 6, 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 총 5기로 늘어나게 됐다.

무궁화위성 5A호 발사 모습[제공=KT SAT]

무궁화위성 5A호의 위성체는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다.

미국 상업 우주발사업체인 스페이스X(SpaceX)가 위성의 발사를 맡았다. 스페이스X사가 한국 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궁화위성 5A호의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오는 2021년 임무가 종료되는 무궁화위성 5호를 대체할 무궁화위성 5A호는 이전에 비해 넓은 해외지역에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과거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일부 지역에 서비스가 한정됐던 무궁화 5, 6호와 달리 한국과 7500㎞ 떨어져 있는 중동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u-band 가변빔(Beam)을 장착해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변빔은 서비스지역이 고정된 일반 위성 빔 커버리지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지역으로 빔의 방향을 조정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동해부터 남ㆍ동중국해, 벵갈만 및 아라비아해를 잇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탑재해 해당 지역에 해양 위성통신 서비스도 공급한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다음달 12일(한국시간)에 정지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약 3주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을 거친 후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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