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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열전 ①] 쌀쌀한 날씨, 핫한 식음료가 핫하다
뉴스종합| 2017-11-04 09:30
-병두유ㆍ호빵 등 겨울철 매출 높아져
-업체들마다 동절기 상품 라인업 강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추운 겨울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실제로 최근 편의점에서는 추워질수록 잘 팔린다는 병 두유, 호빵, 고구마 등 동절기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 상품들은 한 해 매출에서 11월부터 1월까지 겨울철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업계에선 제품 라인업 강화, 신제품 출시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베지밀’을 판매하고 있는 정식품은 ‘병 베지밀’을 가을과 겨울의 효자상품으로 꼽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맘 때쯤이면 다른 계절에 비해 병 베지밀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편의점에서의 병 베지밀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올해 10월에는 9월 대비 매출이 약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품 ‘베지밀’, 미니스톱 ‘꼬치어묵’ CU ‘백종원 찐빵’

정식품은 스테디셀러 ‘베지밀A’와 ‘베지밀B’ 이외에도 국산콩으로 만든 ‘국산콩 두유’, 검은콩과 검은쌀, 검은 참깨 등 대표 블랙푸드를 넣은 ‘검은콩 두유’ 등 다양한 제품을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병 베지밀은 요즘 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씨에 손에 쥐고 있으면 추위를 녹이기에 좋은 것은 물론 소지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또 편의점 미니스톱은 어묵당과 손을 잡고 쌀쌀해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꼬치어묵’을 선보였다.

올해 출시한 ‘꼬치어묵’은 3종으로 지난해보다 어육함량을 개선해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 ‘사각어묵’과 오징어를 넣어 씹는 식감과 풍미를 증가시킨 ‘오징어봉어묵’, 5가지 어묵을 모아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모듬어묵’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잡어가 아닌 AA등급의 실꼬리돔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어묵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 역시 ‘백종원 찐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기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백종원 찐빵 시리즈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개 포장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푸짐한 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출시되는 백종원 찐빵은 ‘찐빵도 요리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매콤불고기, 고추잡채, 고기부추, 볶음김치 4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삼양식품은 겨울철을 맞아 한식 국물 대표 요리이자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좋은 곰탕을 라면으로 제품화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베이스로 한 제품 출시에 나섰다. 한국곰탕면은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곰탕 특유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말스프와 후레이크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조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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