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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분양시장 위축 속 양극화 심해져”
부동산| 2017-11-07 11:00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ㆍHousing Sales Survey Index) 전망치는 72.0으로 지난달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위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은 11월 HSSI 전망치가 83.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세종(79.3), 경기(75.3), 부산(75.6) 등도 분양시장 개선 기대감이 낮았다.


특히 충북 지역은 11월 HSSI 전망치가 46.2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충북지역 내 주택분양 사업을 계획하는 사업자는 분양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분양시기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잇딴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특정지역ㆍ단지 중심으로 분양경기 호황이 이어지고, 관심도 호황지역에 집중되면서 분양시장 여건이 양호한 것 같은 왜곡된 시장인식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시장 위기진단에 대한 오류로 정부의 규제가 더 강화되면 주택분양시장을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으며, 건설사들의 무리한 분양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시장은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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