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먹거리 안전, 식품관리시스템 개선으로 지켜야”
뉴스종합| 2017-11-07 15:00
- 과기한림원, 엄격한 인증 및 현장밀착형 관리 등 5가지 과제 제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의 식품안전관리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해썹(HACCPㆍ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제도의 운영과 함께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구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과학기술계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7일 ‘살충제 계란사태로 본 국가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림원의 목소리 제69호’를 공표했다.

이번 한림원 목소리에서는 식품관리 관련 각종 인증제도들이 양적성장과 마케팅에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안전정책위원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제안사항으로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질적 개선 ▷‘현장밀착형 수의축산 전문가’에 의한 농가 관리 ▷검사기관의 관리기준 통일과 ‘모니터링 프로그램’ 활성화 ▷동물용의약외품 개발 및 약제관리시스템 확보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안전정책위원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매번 문제로 제기돼온 농가관리와 관련해서는 위생은 전문 방제회사에, 교육과 관리는 정부시스템 등으로 이원화함으로써 농가는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명철 한림원장은 “살충제 계란을 시작으로 햄버거병, 집단 장염사고, 액화질소 용가리 과자, E형 간염 소시지 등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된 크고 작은 식품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식품안전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활발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도록 현행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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