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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위너 철저히 준비했건만…나PD 납치작전에 당했다
엔터테인먼트| 2017-11-08 09:25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위너는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 납치될 것을…. 그런데도 당했다, 나영석표 납치 시나리오에…. 그래도 유쾌했다, 청춘이니까.
지난밤 역대급 ‘청춘 납치사건’이 방송을 탔다. 7일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의 첫 편에서는 아이돌그룹 ‘위너’가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속아 호주에 떨궈지는(?) 이야기가 방송됐다. 

[사진=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첫 화의 소제목도 ‘납치당할 걸 아는 사람을 납치하는 방법’으로, 전편에 이미 입증된 ‘프로납치러’ 나영석 PD가 어떤 방법으로 ‘준비된‘여행자’ 위너를 속이고 납치에 성공할까를 두고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이날 방송은 2개월 프로젝트의 완성판이었다. 외전을 탄생시킨 건 지난여름 ‘신서유기 4’ 방송에서 송민호가 손가락으로 ’물병 세우기‘ 미션을 성공시킨 후 위너 멤버들과 ’꽃보다 청춘‘을 찍고 싶다고 해 진행됐다.
위너는 무방비 상태의 출연자를 속여 출국시킨 후 최소 비용으로 여행하게 하는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의 콘셉트를 알고 있었기에 멀쩡한 상태로 여행가기 위해 평소에도 옷을 차려입고 카드가 든 가방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은 등 치밀함을 보였다. 

[사진=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그러나 제작진의 전략이 한 수 위였다. 자동차 광고를 찍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실제 베테랑 CF 감독을 섭외하고 자동차와 대형 스튜디오 등 완벽한 CF 촬영장을 꾸며놓았다. 여기에 구체적인 개런티와 보안유지 서약서, 잘 짜여진 스토리보드까지 보여주며 진지하게 촬영했다.
평소 ’꽃청춘‘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모든 스케줄을 의심했던 위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까지 촬영장에 나오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죄수복 차림으로 자동차에 타는 촬영을 하던 위너는 CF감독이 사라지고 나 PD가 “이제부터는 저희가 찍습니다”라며 ‘꽃청춘’ 시작을 알리자 몰카에 당했음을 깨닫고 허탈해했다. 

[사진=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위너’ 방송 캡처]

그대로 차에 태워져 공항으로 납치돼 ‘멘붕’에 빠졌던 위너는 이내 청춘답게 6박8일간의 호주여행에 대한 설렘을 명랑쾌활하게 풀어냈다.
유쾌했던 ‘꽃청춘’ 위너 편 첫 번째 이야기였던 만큼 오는 15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신서유기-꽃보다 청춘 위너'편 1화의 시청률은 평균 3.377%로, 최고 3.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출발했다. 특히 타깃시청률(남녀2049세)은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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