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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회계법인, 코스닥 살리는 IPO 지원 ‘한창’
뉴스종합| 2017-11-13 08:50
- 회계ㆍ재무 인프라 제공으로 상장 발판 마련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빅 4’ 회계법인들의 기업공개(IPO) 지원이 한창이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코스닥 살리기’에 회계법인들도 동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IPO 자문 태스크포스팀(TFT)을 각 산업별 감사본부마다 별도로 구성, 20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IPO 예비 기업들에게 회계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정KPMG가 지난달 개최한 세미나에선 총 55개사(社)가 참석한 가운데 ▷최대주주 거래가 상장 미승인에 미치는 영향 ▷재무제표 작성 능력이 부족한 회사의 결산업무 지원 ▷ 지정감사를 위한 전환상환우선주의 자본ㆍ부채 분류 등이 다뤄졌다. 삼정KPMG는 내년 상반기에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진출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관리나 재무 정보가 부족한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들을 위해 내부통제절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역시 지난해 4월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 출범시킨 ‘딜로이트 스타트업 자문그룹’을 통해 IPO, 회계, 세무, 투자 유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구글캠퍼스 서울(Google Campus Seoul)과 창업지원센터인 디캠프(D.CAMP)의 외부 전문가들을 멘토로 기업들에게 회계나 기업 가치평가 등에 대한 멘토링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엔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창투사 등의 투자자들이 유망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D3')를 열어 투자 유치를 도울 예정이다. 

국내 1위 회계법인인 삼일PwC 역시 기업금융(Coporate FInanceㆍCF) 부서를 통해 성장기업의 사업 전략에 대한 자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 점프업을 위한 성장 자문', '지속가능한 코스닥 기업을 위한 전략 자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EY한영은 ‘성장 내비게이터(Growth Navigator)’를 통해 중소 기업의 성장성을 무료로 진단해 ‘상장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법인의 전문가들이 3명 정도 팀을 이뤄 기업을 방문해 인사, 재무, 정보기술(IT) 등을 진단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3년간 100여곳이 혜택을 입었다”며 “향후 IPO를 통해 커나갈 기업에겐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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