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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 ‘China’에 빠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자축
뉴스종합| 2017-11-16 12:01
최근 세계 유력 언론들이 중국의 ‘부상’을 대대적으로 다루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세계 언론이 중국에 빠졌다며자축했다. 하지만 이는 한차원 높은 ‘중국 위협론’이라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이어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가 ‘싱라이(Xing Lai)’라는 제목을 표지에 실었다. 싱라이는 깨어나다는 뜻의 중국어 병음표기다. 표지 바탕색은 빨간색, 글씨는 노란색으로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연상케 했다. 표지 하단에는 ‘중국이 왜 이미 초강대국이 됐다고 보는가’라며 서구에 주는 메세지라는 부제를 붙였다.
독일 슈피겔

슈피겔은 무려 9페이지를 할애해 중국의 정치, 경제, 과학기술, 체육 등 전 분야에서의 중국의 부상을 다뤘다. 특히 중국이 서구와 다른 정치 제도적 우위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특수한 정치 제도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굵직한 국제 이슈에서 민첩하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구 언론이 갑자기 중국을 칭찬하는 분위기로 바뀌자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와 인민일보 등은 서구 언론이 중국의 진가를 발견하기 시작했다며 환영했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차 당대회 이후 독일 언론이 중국 정치제도의 좋은 점을 발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서구 언론의 갑작스런 변화에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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