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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무대 옮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표 한 장에 3800만원
뉴스종합| 2017-11-21 21:07
[헤럴드경제] 미국의 세계 최대 속옷 브랜드인 ‘빅트뢰아 시크릿’ 패션쇼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렸다.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패션쇼에 중국 현지 관람객이 몰리면서 표값이 3000만원을 웃도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2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현재 매체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패션쇼를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배경에 대해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사진=business insider]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2015년 중국에서 여성 속옷 시장은 1천120억 위안(170억 달러·약 18조6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민텔은 중국 내 여성 속옷 시장이 2020년에는 지금보다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패션쇼에는 아시아계 모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많은 4명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중국인 모델 7명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이들 중국인 모델 가운데 리우웬은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높은 모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패션쇼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주최 측이 보낸 초청장으로만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 초청장이 온라인에서 최대 3만5000달러(3820만원)에 판매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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