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檢, '롯데 뇌물ㆍe스포츠협회 횡령' 전병헌 구속영장 청구
뉴스종합| 2017-11-22 18:17
-롯데홈쇼핑서 3억여원 수수 등 혐의


[헤럴드경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ㆍ명예회장을 지내며 지배력을 행사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그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다.

검찰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에 대한 대가로 재승인 과정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이와 함께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구속) 씨 등과 공모해 롯데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돈세탁해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협회 자금으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1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데 그가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전 전 수석은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