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연구소기업’ 500개 돌파…과학기술 고급 일자리 창출
뉴스종합| 2017-11-30 08:38
- 500호 연구소기업 피디젠 설립
- 지난해 매출액 3831억원, 5년간 43.8% 고용 증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이 500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대학, 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뜻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에트리홀딩스가 설립한 500호 연구소기업 피디젠은 ‘암 환자 재발 및 전이예측 헬스케어 모니터링 서비스’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소기업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연구소기업은 지난 2006년 1호 탄생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총 매출액 3831억원을 달성, 연평균 39.5%에 이르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도 지난해 1908명, 최근 5년간 연평균 고용 증가율 43.8%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현행 20%이상인 설립주체의 지분율 요건을 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을 설립주체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또한 연구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스타트업형, 시장검증형, 도약형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맞춤 지원하는 등 기업 유형별 체계적 지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국희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연구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소기업이 공공기술사업화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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