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BMW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 MINI를 도심용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MINI의 판매 부진은 이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및 픽업트럭에 대한 선호가 유달리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10월 동안 미국 내 MINI 차종 판매는 3만84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줄었다.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차량들 |
이에 BMW 측이 MINI에 크기가 큰 차량을 도입하는 것 보다 이 프리미엄 소형 브랜드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도심용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BMW는 또 MINI 차량을 조금 더 저렴하게 전기차로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해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를 전기화하면서 적당한 주행거리를 확보하려면 배터리 공간 문제, 비용 문제 등이 있어 파트너십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다임러 역시 올해 초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이를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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