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추운 날씨, 스마트폰 쓰면…②] 1시간에 1번 목 주변 스트레칭하세요
라이프| 2017-12-03 17:55
-환자 대부분 증상 비슷한 편두통으로 착각
-무분별하게 진통제 복용하면 상태 더 악화
-목 주변의 뭉친 근육 풀면 두통 완화ㆍ예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추운 날씨,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긴 두통은 진통제 등으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목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가 없어,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 교정에 노력하면서,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경추성 두통은 목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디스크나 협착증 등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두통은 목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진통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두통에 대한 정밀한 원인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두통이 생겼을 때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목 주변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보다 두통을 느끼는 한 여성. [제공=연세바른병원]
만약 두통과 관련된 다양한 검사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목에 대해 정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목은 X선 촬영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같은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두통의 원인이 목 질환으로 확인 되면 우선적으로 목 운동, 자세 교정(도수 치료), 약물, 주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만성화된 상태라면 각 질환에 맞게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하동원 연세바른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통증을 차단하는 신경 차단술, 고주파 열을 이용하는 고주파 후관절 신경 차단술, 그리고 신경관 내 염증ㆍ유착을 세척ㆍ제거하는 경막외 신경 형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목을 15도 숙일 때 경추에 가해지는 하중은 12㎏ 정도다. 이 각도가 30도일 경우에는 18㎏, 45도일 경우는 22㎏의 압력을 받게 된다.목이 아파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한 시간에 한 번씩 잦은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길러 줘야 한다. 먼저 허리를 꼿꼿하게 편 상태로 앉는다. 한쪽 귀를 같은 쪽 어깨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목을 최대한 기울여 준다. 이때 어깨는 귀와 멀어질 수 있도록 아래로 끌어내려 준다. 5초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다음 어깨에 힘을 뺀 상태에서 으쓱거리듯 위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10회 반복한다.

하 원장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다양한 목 질환과 함께 경추성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오랜 시간 PC 업무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의 긴장ㆍ운동량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거 설명했다. 이어 “두통과 함께 어깨와 목에 뻐근함이 느껴지고 증상이 수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en@heraldcorp.com


<목 연관 증상ㆍ징후>

▶목의 가동 범위 제한.
▶통증이 나타나는 쪽의 목ㆍ어깨ㆍ상지 통증.
▶위치가 변하지 않는 편측통.
▶박동성이나 찌르는 통증은 없으며 대개 목에서 시작.
▶지속적이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통증.
▶구역감.
▶고성 공포증ㆍ광선 공포증.
▶어지러움.
▶두통이 나타나는 쪽의 시력 저하ㆍ안구 주변 부종.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장애.

*7개 이상 해당되면 경추성 두통으로 볼 수 있음.  도움말:연세바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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