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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
뉴스종합| 2017-12-07 10:23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현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최 후보자는 경남 진해 출생으로 사시 23회,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이다. 최 후보자는 지난 1월 대법원 인사에서 사법연수원장으로 임명됐었다. 대전지법 법원장, 서울가정법원 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최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온화한 성품으로 친화력이 좋고 합리적 리더십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 후보자 인사는 예상 외의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하마평에도 좀처럼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지형 전 대법관이나 김병철 전 감사위원,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오르내렸었다.

청와대는 이번 감사원장 후보자 지명 과정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감사원을 새로 이끌 수장이기 때문이다. 이미 12월 1일로 황찬현 전 감사원장 임기가 종료되면서 현재 감사원장은 공백 상태다. 청와대가 감사원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후보자 지명에 심혈을 기울인 건 그만큼 신임 감사원장의 역할이 크다는 방증이다.

최 후보자는 청와대가 지난 11월 22일 새로운 인사원칙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지명된 후보자이기도 하다. 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 검증 과정에서 청와대의 새로운 인사원칙이 재차 집중 조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 이후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 최 후보자 임명 과정의 변수로도 지목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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