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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로에너지 주택 오픈하우스’ 깜짝 등장
뉴스종합| 2017-12-07 12:00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노원구 한 오픈하우스 행사에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이어온 ‘찾아가는 대통령’의 일환이다. 제로에너지주택(Energy Zero House, 이하 ez하우스)을 직접 방문, 입주민과 환담하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ez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이 주택단지의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 자리였다. ez하우스는 국토교통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 주택으로,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다. 이 주택은 복합 단열재나 고성능 창호, 열교 차단재 등을 사용한 패시브 설계 기술로 단열 기능을 강화하고, 태양광이나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료 사용 없이 냉ㆍ난방이나 조명ㆍ환기 등 기본 주거활동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도착, 홍보관을 관람하고 현장에서 환담회를 가졌다. 주택 설계를 담당한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가 ez하우스와 관련된 설명을 진행했으며 환담회에선 입주민 대표자 등이 입주 소감을 밝혔다. 이후 에너지 현황판 등을 둘러본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직접 방문,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깜짝 행보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알리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찾아가는 대통령’의 콘셉트로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문제를 공론화했고, 이후엔 초등학교를 방문해 미세먼지 문제를 다뤘다. 또 요양원을 방문해 치매 가족과 만나는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을 알려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현장방문 행보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 재개 공론화 과정 등을 거치면서 탈원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수 기자/d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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