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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선출…친홍(親洪) VS 비홍(非洪) 구도
뉴스종합| 2017-12-12 07:51
- 중립성향 의원 표심이 결과 좌우할 듯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20대 국회 들어 세 번째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국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각 후보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합동토론회는 원내대표 후보에 각 5분, 정책위의장 후보에 각 3분씩 정견 발표시간이 주어진 뒤 공통질문과 상호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 왼쪽부터 한선교, 김성태, 홍문종 의원.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대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 2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중립지대 한선교 의원, 친홍(친홍준표) 김성태 의원, 친박(친박근혜) 홍문종 의원(기호순) 의원이 출마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한 의원은 이주영 의원을, 김 의원은 함진규 의원을, 홍 의원은 이채익 의원을 각각 내세웠다.

경선 초반에는 김 의원과 홍 의원의 대결 구도로 흐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 의원이 중립지대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3자 구도를 형성해 놓은 상태다.

외견상 3자 구도가 형성되긴 했지만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 대 비홍’ 구도를 보이고 있다. 중립지대 후보로 나선 한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당시 ‘홍 대표 사당화’에 대해 문제제기한 바 있다.

한 의원은 ‘하나 됩시다, 강해집시다’를, 김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 홍 의원은 ‘통합과 화합’을 각각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동료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해 왔다.

이번 경선에서는 과거처럼 당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 주주가 없는 만큼 당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립지대, 즉 부동표의 움직임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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