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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RFID로 한해 음식물쓰레기 24% 줄였다
뉴스종합| 2017-12-12 09:09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결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관내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 무선주파인식장치(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결과 전년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24%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는 12곳 아파트 단지 내 올해 2~10월 배출량을 살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모두 225t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가구별로 버린 양만큼 처리 수수료를 내는 제도다.

무선주파인식장치가 있는 종량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당 130원 수수료가 나온다. 카드는 모든 가구에 배부된다.

구 관계자는 “단지 전체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가구별로 똑같이 내는 단지별 종량제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배출자부담 원칙’을 통해 배출량 감소를 유도하고자 마련된 제도”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4년 12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첫 도입한 후 관내 300가구 이상 아파트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에서 종량기 228대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종량기를 둔 7개 단지는 배출량이 평균 33% 감소하기도 했다. 중림동 중림삼성아파트는 절반 수준인 45%가 줄었다.

구는 오는 27일 구청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아파트 단지 6곳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미설치된 나머지 3개 아파트 단지에도 종량기 70대를 설치한다. 이 밖에 30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에도 이 제도를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가구별 종량제의 감량 효과가 입증된 만큼 주민들의 참여 의지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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