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구 신세계 1년…방문객 3300만·매출 6000억
뉴스종합| 2017-12-13 11:31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개장 1년만에 33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첫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는 오는 15일 오픈 1주년을 맞는다.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대구 외 타지에서 ‘원정쇼핑’을 온 것으로 집계돼 유동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ㆍ구미 등 경북은 물론 KTXㆍSRT, 고속버스, 시내ㆍ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ㆍ경기 거주자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개장 1년만에 방문객 3300만명을 돌파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대구 전경.
[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대구 신세계는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실제 코레일과 SRT의 자료에 따르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오픈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속철도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 역시 대구신세계 개장 전에 비해 41% 늘어났다.

또 대국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대구를 찾는 관광객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수가 1961년 개항 후 56년만에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대구신세계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 대구의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부산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를 꼽는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콘텐츠 등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단부에 들어선 아쿠아리움은 올 한해 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러명이 함께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도 15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대구신세계 고객몰이를 선도했다.

지난 1년간 진행한 300여회의 문화공연과 예술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총 300여회 공연을 통해 50만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관람했다.

지방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신기록도 세웠다. 대구 신세계는 영업 첫해인 올해 매출 60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역 매출 1위는 물론 전국 10위권 내로 단숨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인구, 압도적 규모의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와 풀라인 MD 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지자체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의 대표 성공 사례로 남게 된 대구신세계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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