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옐런 “감세로 완만한 성장 기대…비트코인은 투기자산”
뉴스종합| 2017-12-14 10:48
-“미 감세안 효과, 경제전망에 반영”
-비트코인은 “투기성 자산” 규정, 미 중앙은행 도입에 부정적 반응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경기부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으로 완만한 경제성장을 기대한다”며 “대부분 위원들이 세제개편안 여파를 재정부양 요소로 경제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신화연합뉴스]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세제개편안이 거시경제에 미칠 효과의 규모와 지속성 등은 불확실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간 시장은 연내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준 경제전망에 감세안 효과가 반영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보여왔다.

옐런 의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관련해선 “투기성이 매우 높은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안정적 가치를 보유하지 않았고, 법적통화로 인정할 만한 구성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준이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은행들이 돈세탁 방지 책임을 분명히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선 “가상화폐를 도입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필요성은 제한적이고 우려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