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배우 오연서가 이승기와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다른 파트너보다 몰입이 유난히 잘됐다고 밝혀 ‘핑크빛 썸’을 기대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싱글인 동갑내기 선남선녀가 티격태격ㆍ알콩달콩하며 사랑에 물들어가는 드라마 스토리상 환상 케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오센]

15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오연서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승기를 보자마자 ‘아, 바로 손오공이구나’라고 느껴 한번에 몰입됐다”는 말을 해 주위엔 웃음을, ‘잘생김’을 묻힌 이승기에겐 굴욕(?)을 안겨줬다.

이에 이승기도 “오연서 씨도 ‘삼장’스럽게 옷을 입어줬다”고 받아쳐 제작발표회장을 폭소케 했다.

새 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특히 처음엔 계약으로 맺어진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와 손오공의 관계가 밀당을 거쳐 로맨스로 발전하며 안방전선에 ‘설렘주의보’를 내릴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사진=tvN 홈페이지 ‘화유기’ 예고편 캡처]

이에 대해 이승기는 “보통 로맨스가 점점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손오공과 삼장은 계약으로 묶여 ‘선(先)사랑 후(後)과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오연서 또한 “서로 사이가 좋은 것 같지만 이익관계라 실은 좋지 않은 그런 모습이 재밌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케미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오연서는 87년 동갑인 이승기에 대해 “이승기 씨가 1년 먼저 학교를 들어가 학번이 빨라 애매해 아직 호칭 정리를 못 마친 상태라 서로를 ‘○○씨’라고 부르며 존댓말 하는 사이”라며 “하지만 현장에서 대본 맞춰볼 때는 정말 ‘오공’과 ‘삼장’처럼 된다. 금방 친해진 것 같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새 드라마 ‘화유기’는 오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tvN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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