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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틈새시장 공략…소비자 지갑 열어라
뉴스종합| 2017-12-16 15:48
-포화상태 창업 시장에서 틈새 공략
-반려견 전용공간 등 통해 고객확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장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는 갈수록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해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는 항상 있어 왔다. 올해 초 국민 간식인 핫도그의 경우 몇 달 새 전국 곳곳에 매장을 열면서 창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이처럼 포화 상태의 창업 시장에서 틈새 공략으로 성공 창업을 이룬 곳들이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는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확실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을 강조한다.

육류 중에서도 뒷고기만을 판매하는 ‘청춘뒷고기’를 주목 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항정살, 뒷목살, 관자살, 볼살, 코살 등 돼지의 특수부위들을 접할 수 있다. 뒷고기는 도축업자들이 맛있는 부위를 빼돌려 먹어서 붙은 명칭이라는 설이 있다. 그만큼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데 비해 삼겹살과 같은 일반 돼지 부위에 비해 낯선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청춘뒷고기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번 찾은 사람들은 계속 찾을 만큼 확실한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근교의 가까운 위치에서 반려견 전용공간으로 차별화에 나선 곳도 있다. ‘어쓰 120’은 약 2000평 규모의 반려견 전용 산책로를 구비했다. 거기에 고품질의 커피부터 직접 담근 유기농 청으로 만든 건강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건강한 음식도 먹고 넓은 공간에서 맘껏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카페, 애견카페들과의 차별성을 가진다. 가까운 거리에서 전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비반려인들의 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장기불황에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하는 프랜차이즈들이 주목받고 있다.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포화상태의 커피 시장에서 젤라또를 앞세운 브랜드이다. 이탈리아의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띠아모는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천연색소와 신선한 우유, 과일 이용의 원칙을 고수한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장인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우리나라 최초의 아이스크림 전문 카페라는 자부심과 신뢰를 지키고 있다.

주거 카운셀러 ‘리테리어’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보수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기존의 업체에서 이렇게 한 번에 포괄적인 관리를 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반면 리테리어는 3주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점주 간의 기술협업시스템을 구축한다. 때문에 의뢰를 받았을 때 전문성이 높은 상대 점주가 도울 수 있는 상생과 협업이 가능하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희망 업종의 틈새시장을 찾아내 성공 창업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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