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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 실장 UAE 방문은 원전사업과 무관” 공식 해명
뉴스종합| 2017-12-18 09:23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청와대는 18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은 양국 원전사업과 무관하다고 공식 해명했다. 일각에서 임 실장의 방문이 새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UAE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에 따른 반박이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임 실장과 UAE 왕세제 접견 시 원전 사업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는 원자력이사회 의장이 아닌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에선 임 실장이 모하메드 왕세제를 면담하는 현장에 칼둔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는 사진을 보도하며 탈원전 정책하에서 양국의 원전 건설 및 관리ㆍ운영 등이 가능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날 반박은 당시 현장에 동석한 칼둔은 원자력 관련 직책이 아닌 지역 행정청장 자격으로 동석한 것이며 원전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UAE가 항의를 목적으로 방한하려 했다는 주장에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출장이 당초 밝힌 대로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위로 방문하는 데에 주된 목적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임 실장이 방문한 것이며 대통령이 직접 연말에 파병부대를 만나기 어렵고 실제로도 대통령이 ‘눈에 밟힌다’는 말씀도 하셨다”며 “국방부 장관이 가는 것과 대통령의 뜻을 담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리인으로 가는 건 파병장병의 입장에선 차이가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도 “(임 실장 방문에서) 원전과 관련된 언급이 일절 없었고 원전 사업이 원활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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