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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데이터분석ㆍ인지기능 통합한 ‘스마트 감사 플랫폼’ 개발
뉴스종합| 2017-12-18 11:47
- 업계 최초 ‘스마트 감사 플랫폼’ 선봬
- 비정상적인 계정 등 위험도 높은 거래 자동 식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회계법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분석(D&A)과 인지기능(Cognitive Technology)을 통합해 심층적이고 통찰력 있는 회계감사를 제공하는 스마트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Clara)’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라(Clarus)는 라틴어로 선명한(Bright) 또는 명확한(Clear)이라는 뜻으로, 회계감사를 통해 보다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와 함께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삼정KPMG는 지난 11월부터 실시간 감사 진행사항 및 이슈 등을 파악 할 수 있는 KPMG 클라라 대시보드를 280여개 상장사 감사팀에 적용했다. 전수 회계처리 분석 기능도 2017년 회계감사부터 파일럿으로 적용한다.

또한,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3년 후에는 모든 회계감사 대상회사에 KPMG 클라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예측분석 및 인지기능 등의 새로운 기술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KPMG 클라라는 감사 절차를 평가하고 충분한 감사 증거를 확보했는지 여부를 감사인에게 알리는 등 회계감사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으로 회계감사 진행시 비정상적인 계정과 위험도가 높은 거래를 자동 식별하여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PMG 클라라에서는 감사 검토자가 감사 진행상황 및 이슈 등을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하고 감사업무 전 과정을 지휘할 수 있다. 감사를 통해 확보된 기업분석 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온라인상에서 피감사회사와 실시간으로 감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팀원간 실시간 공동작업도 가능하다.

기존의 감사 샘플링 기법을 넘어서 모든 데이터 요소를 고려하는 점도 특징이다.

KPMG 관계자는 “통계적인 샘플링 방법에 의존하는 현재의 감사 기법에서 KPMG는 신뢰도 96%를 기준으로 감사방법론을 설계했다”며 “감사 고유의 한계(human error 등)는 존재하지만, KPMG 클라라는 전수(100%) 데이터를 분석하여 확신 수준을 현재의 감사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KPMG 클라라가 점차 진화하면서 감사인이 수행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등이 자동화되겠지만, 투입인력이나 투입시간의 감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감사인은 방대한 데이터 가공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고, 감사리스크 등 감사인으로서 더욱 가치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MG는 인공지능(AI)ㆍ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같은 인지기술을 감사기법에 통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현재 예측분석기능 등 추가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과 위험을 판단할 수 있게 됐고, 경제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감사영역으로 가져오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신경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KPMG는 회계감사 프로세스와 데이터 자동화ㆍ시각화를 활용하는 고급기능을 개발하는 등 감사 기능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예측분석, 머신러닝 및 인지기술에 따라 실시간으로 깊이 있는 회계감사를 실현하는 KPMG 클라라의 진화를 통해 기업과 감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들에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고, 통찰력 있는 감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PMG는 전세계 152개국 18만900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경영자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정KPMG가 KPMG의 멤버펌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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