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2020년 발사 시험용 달궤도선…美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으로 발사
뉴스종합| 2017-12-18 12:17
- 항우硏,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선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020년 발사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 스페이스엑스 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궤도선 발사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입찰에는 스페이스엑스 사와 인도의 앤트릭스 사가 참여했다. 항우연은 평가 결과, 스페이스엑스 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후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팰컨9 로켓은 중량 549톤, 길이 70m의 1,2단 액체추진엔진을 장착했고, 오는 2020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시험용 달궤도선 형상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 궤적 이미지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은 달 탐사사업 1단계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을 함으로써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달 탐사 자력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먼저 1단계 사업에서는 달 궤도선ㆍ착륙선 설계 및 핵심기술, 심우주통신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 및 항법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ㆍ달 감마선 분광기ㆍ우주인터넷 등 국내 개발 탑재체 5기와 NASA에서 개발한 섀도우 카메라 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된다.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NASA는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한다.

현재 시험용 달 궤도선은 시스템 예비설계검토를 완료한 후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및 비행모델 총조립ㆍ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에 발사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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