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하는 시기는 우리 정부가 요청을 한 것으로, 방문 날짜를 UAE가 정해줬다는 일각의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방문과 관련, “파트너십 강화의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며 다만 UAE가 왕정국가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UAE가 이전 정부와 서운한 일이 있어서 임 실장이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다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UAE가 왕정국가이기 때문에 UAE와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공개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에도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것이야말로 뒤집어씌우기”라며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를 들먹이면서 자신들은 뒷수습 차원에서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임 실장을 급파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술수, 술책만 연구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실을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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